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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을 먹고 휴가가 시작된 기념으로 집으로 가기 싫어서 기장으로 바람쐬러 다녀왔습니다.



진영의 장점이 서쪽으로 진주 북쪽으로 대구 남쪽으로 부산 동쪽으로 울산 이정도까지 거의 비슷한 시간대에 갈수 있다는 것입니다.




진영 자체는 도시라고 표현하기 힘들지만 기타 대도시로 1시간 이내로 근접할 수 있기 때문에 지리적인 이점이 있지요.



원래 기장까지는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였는데 올해 초에 진영~기장간 고속도로가 새로 나면서 29분에 주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근데 실제로 어제 가보니 29분은 조금 무리구요.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네요.



그래도 이정도 시간이면 바람쐬러 가기 딱 좋은 거리 아닙니까?




저희의 마실 목적지는 기장 신평소공원입니다.



예전에 애들이 어렸을 때(3~4년전)에 한번 가보고 처음인데 고속도로에서 내리자 마자 엄청난 불빛들로 반짝이더군요.



밤이고 저는 폰카메라 밖에 없어서 이쁜 풍경들을 다 담을 수는 없었지만 바다뷰를 배경으로 아기자기한 까페들이 엄청 들어서 있었습니다.



요즘은 트렌드는 1층~2층까지는 까페를 하고 그 위로는 펜션을 지어서 같이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몇번 와본 마눌님 말로는 펜션도 15~20만원 정도 한다고 하는데 요즘 같은 극성수기에 이정도 가격이면 정말 저렴한 것 같아요.


또 이렇게 관광지에서 말이죠.




이렇게 찌는 찜통 더위에 선선한 바다 바람까지 불어와 바다뷰 구경을 양껏 도와주네요.ㅎㅎ



밥을 금방 먹고 왔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까페 메뉴 정도는 먹어줘야 되지 않겠냐는 마음에 아이들에게 하나 고르게 했는데 헉~~~~.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켰네요.




밥 먹은지 한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말이죠.



어쩌겠습니까? 알아서 시키라고 한 제 잘못이죠. ㅠㅠ




저희가 간 까페 이름은 드메르입니다.



무슨 뜻인가는 모르겠고 그냥 저희가 있는 곳에서 제일 가까워서 들어갔습니다.




5분정도 더 바다를 구경하다 피자를 먹으로 까페 안으로 들어갔는데 정말 까페를 이쁘게 꾸며 놨더군요.



앞쪽에 메뉴들이 나열되어 있었는데 이런 곳의 특성상 그렇게 많은 메뉴를 진열해 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사람들이 좋아할 메뉴 몇가지로만 구성되어 있네요.



실제 사진에서 보시는 저 메뉴들이 거의 다입니다.



저희가 시킨 고르곤졸라 피자와 레몬에이드입니다.



피자는 그냥 그런 고르곤졸라 피자입니다.




늬앙스를 이해하실지 모르겠는데 실질적으로 뭐 그렇게 맛있어 보이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레몬에이드입니다.



저 색바랜 레몬이 이상하게 레몬에이드가 맛있을 꺼라고 느껴지네요.



마지막 고르곤졸라 피자에 빠질수 없는 꿀입니다.




이건 안찍을라고 하다가 그냥 구성품으로 있어서 올려 봅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도 개걸스럽게 피자를 먹어치우는 대단한 아들님의 모습입니다.



피자는 딱히 특별한 것은 없었습니다.



아몬드와 건포도 정도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고 사진에서 보다 시피 모짜렐라 치즈 같은게 있어서 아이들이 딱 좋아할 만한 음식이였네요.



까페 내부의 모습입니다.




제가 사진을 못찍어서 그렇지 실제로는 이것 보다 훨씬 아름답습니다.



주위의 까페들도 정말 이쁘고요.



바닷가 해변 주위도 둘레길 비슷한 산책로도 있는데 그냥 시간내서 간다기 보다 지나가다가 잠깐 휴식하러 들리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이런 곳이 불륜의 온상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은밀하게 생각하는 것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렇게 휴식 공간으로 많이 이용되는 것 같아서 보기가 좋네요.




휴가라고 해서 딱히 어디 갈데는 없지만 이렇게 사랑하는 가족들이랑 같이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하면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추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기장 근처를 지나신다면 한번 꼭 둘러보세요.



다음에 좀 더 멋진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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