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오랜만에 마눌님과 둘이 오붓한 데이트를 했습니다.

 

저희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10살, 8살이에요)

 

아이들을 버리고 어디에 간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어제 아이들이 처가집에 놀러간 바람에 마눌님과 둘이 남게 되었네요.

 

둘이 술을 한잔 먹을까 생각도 했는데

 

더운 날씨에 죽을 것 같아 영화를 보러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요즘 무슨 영화를 하는지도 잘 몰라요.

 

둘이 영화관 간지는 5년도 넘었고 항상 아이들과 같이 있기 때문에 아이들 영화만 관심 있지 요즘 어른들이 보는 영화는 TV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었지요.

 

 

그래서 개봉한지 2주나 지난(그것도 보고 나서 알았습니다. ㅋㅋ) 톰크루즈 주연의 미션임파서블 폴아웃을 보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정말 엄청난 영화였죠.

 

미션 임파서블 1,2 할때만 해도 정말 어렸을 때였는데 사뭇 제 나이에 웃음이 나오네요 ㅎㅎ





 

마눌님과 저는 둘다 통신사 VIP이기 때문에 영화가 일년에 6편 공짜에요.

 

그래서 각자 따로 예매를 해서 같은 자리를 예매했죠.

 

저희가 간 곳은 창원 CGV입니다.

 

창원 대원동에 위치한 뉴코어 아웃렛 8층에 있습니다.



 

조금 오래된 영화관이기 하지만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쾌적하게 보기 좋은 영화관이지요.

 

영화보러 가면서 조금 조용한 것이 좋지 않나요.

 

저희는 개인적으로 북적대는 것 보다 한산한 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아이를 낳기 전에는 이렇게 조용히 심야영화 보는 것을 꽤 즐겼습니다.





 

더운 여름에 심야 영화는 사람도 별로 없고 시원하고 이만한 피서 공간이 없지요. ^^

 

시간이 조금 여유가 있어서 옆에 있는 홈플러스에 들러 잠깐 장을 보고 영화관으로 들어갔습니다.

 

요즘은 예매를 많이 해서 그런지 거의 자동 발권기를 이용하더라구요.

 

저희도 예매를 했기 때문에 굳이 창구를 이용하지 않고 발권기를 통해 예매한 표를 출력했습니다.

여담이지만 전 이렇게 세상이 변해가는게 너무 좋아요.

 

신기하고 새로운 것들을 또 접할 수 있고. ㅎㅎ

 

오래살고 싶어요~~

 

영화관하면 팝콘과 콜라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희는 둘다 요즘은 팝콘이 안 땡기더라구요.





 

그래서 신메뉴로 나와 있는 죠스 떡볶이 튀김범벅을 샀는데요.

 

세상에나

 

이렇게 맛이 없을 줄 몰랐네요.

 

편의점 죠스 떡볶이만해도 기본은 했는데 이건 기본만도 못합니다.






 

짭고 짭고 또 짭습니다.

CJ와 죠스에서 일냈구나 싶더군요.

 

이런걸 팔다니요. ㅠㅠ

 

전 두 조각 먹고 먹지 않았습니다.

 

이런게 가격도 4,500원입니다.

 

마눌님도 몇조각 먹지 않고 결국 쓰레기통으로 갔네요.





 

좀 양심적으로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그나마 같이 시킨 자몽에이드는 조금 먹을만 했는데 이건 또 양이 너무 적네요.

우리가 세상에 불만이 많은 걸까요?

 

 

세상의 불만이 우리에게만 오는 걸까요?

 

아무튼 음식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영장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역시 시원하네요.

 

너무 행복했습니다.

 

사랑하는 마눌님과 공짜로 영화도 보고 이렇게 더운 날씨에 시원하기까지 하고 이런게 일석이조죠. ㅎㅎ





 

영화는 시작부터 내가 미션임파서블 영화라는 것을 알렸습니다.

 

빰빰빠밤 빰빰빠밤 빰빰빠밤 빠라라~~~

 

아시죠 미션임파서블의 시그널 음악

 

다시 들어도 멋진 것 같아요.

 

그리고 이번 시리즈는 다른 시리즈에 비해 더욱 웅장하더라구요.

 

진짜 영화관에서 이런 음악은 들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대충의 줄거리 내용은

 

헌터 패밀리가 주어진 임무 수행에 실패하면서

 

플루토늄 3기가 적들에게 넘어가면서 세계가 위기에 빠집니다.

 

그래서 헌터 패밀리가 그것을 찾기 위해 파리로 가려고 하는데

 

CIA팀에서 자기들도 같이 가겠다고 때를 씁니다.

 

너희들을 믿지 못하겠으니 우리팀을 같이 보내겠다고요.

 

어쩔수 없이 CIA와 같이 행동하게 되는 헌터 패밀리.





 

어렵게 브로커와 접촉하여 플루토늄 3기의 행방을 알아냈지만

 

적들은 무리한 요구를 하며 잡혀 있던 인질과 교환을 요구합니다.

 

결국에는 플루토늄을 확보도 하지 못하고 인질은 넘겨주고 헌터도 스파이로 몰리게 되는데요.

 

끝까지 밑어준 국장 때문에 혐의를 벗고 스파이도 찾아냅니다.(스파이가 누군지는 비밀입니다. ㅋㅋ)

 

그리고 풀려난 인질이 플루토늄을 가지고 핵 폭발을 일으키려 계획하자 이를 저지하려고 마지막 격전이 벌어집니다.

 

그리고 마지막은 항상 해피엔딩.

 

최대한 스포를 줄이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그래도 꽤 많이 들어갔네요.

 

영화 리뷰가 이런게 어려운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는 보고 싶다는 열말이 들어야지 이런거구나 하면 너무 흥미가 떨어지지 않겠습니까?





 

처음 써보는데 그런 생각이 드는군요.

 

근데 미션임파서블이 대작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첩보 영화라는게 고리타분한 시절부터 시작해서 엄청나게 많이 나오기도 했고

 

또 거기에 따른 전개 과정도 비슷하고

 

항상 결론은 해피 엔딩이고

 

조금 지루하다는 생각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마눌님과 저는 각기 다른 부분에서 조금 졸기도 했습니다.

 

물론 잠깐이였습니다만.





 

부분적으로는 사람들에게 신기술의 우와~ 하는 장면을 많이 넣으려고 노력했었던 흔적이 보이지만 예전 미션임파서블 1, 2편을 할 때의 그 화려하고 놀라운 기술을 느끼기에는 조금 한계가 있지 않나 싶네요.

 

그리고 제일 슬픈게 톰 크루즈가 계속 늙어간다는 것입니다.

 

물론 영화에서는 이런면을 보여주지 않으려고 무단히 노력한 것 같은데 몸과 얼굴에서 보이는 노쇠하는 어쩔수가 없는 것 같네요.

 

이런 얘기는 조금 그렇지만 톰크루즈 나이가 이제 우리나라 나이로 환갑을 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액션물을 찍을 지 모르지만 이제 몸 생각도 해야 할 것 같네요.

 

아무튼 오랜만에 마눌님과 단 둘이 데이트도 하고 영화도 보고 시원하게 지낸 멋진 하루였네요.

 

여러분 가족들을 좀 더 사랑합시다.

 

다음에 더 좋은 아이템으로 돌아오겠습니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