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08 자유형 롤링

이 내용을 지금 쓸까? 나중에 쓸까? 정말 고민 많이 했습니다. 고민의 내용은 바로 자유형 롤링입니다. 이 롤링이라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것이여서 초보자들이 마스터하기에는 정말 어려운 내용입니다. 물론 저도 아직 흔들릴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초반에 이 내용을 꺼냈을까요? 바로 제 경험담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입니다.

앞에 글에서도 밝혔듯이(아직 애드센스 때문에 링크는 걸지 않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뒤에서 찾아 주세요.) 저는 자유형이 엄청나게 오래 걸렸습니다. 다른 사람의 4배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배영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 정말 처절했는데요. 제가 초급반에 있을 때만해도 토요일, 일요일 자유수영 다 다닌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7시~8시 주말 수영장을 열지만, 그때만 해도 6시면 열었거든요. 혹시나 회사에 출근하게 되도 반드시 수영장에 들렸다가 출근했습니다. 정말 열정이 넘치는 시절이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유형은 나아질기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에게 겁줄려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저는 하위 1%에 속하는 사람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달안에 초급반에서 자유형 마스터(?)하고 다음 영법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니 배우시려고 생각하시는 분은 걱정말고 수영장으로 가서 등록하세요. 별거 없어요.

매일 물먹고 유아풀 15m를 다 못가고 허우적되고 있을 때 어느 동영상에서 본 롤링을 따라 해봤는데 잠깐이었지만 제대로 호흡이 되는게 아니겠습니까? 물론 지금 생각해보면 완벽한 롤링은 아니었겠지만 좌절감으로 자신감을 잃어가고 있는 저에게는 커다란 희망으로 다가왔습니다.

롤링이란? 수영하는 중에 몸을 약간씩 좌/우로 차례로 흔들어 주어 팔 동작이 효율적으로 움직이게하는 것인데요. 통나무가 물에 떠내려가는 것을 보신적이 있나요? 영화 같은데서 몇번은 보셨겠지만 별 상관이 없어 대수롭지 않게 넘기셨을 겁니다. 저도 수영 배우기 전에 그랬으니깐요. 그 통나무들이 떠내려 갈때 아무 미동도 없이 가지는 않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좌우로 조금씩 움직이면서 앞으로 가는 것을 볼 수 있죠. 이런것이 바로 롤링의 효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냥 동영상 하나 첨부 하면 되는데 이렇게 주저리 주저리 설명해야 합니다. 이렇게하면 알아들으시는 분도 별로 없으실텐데 죄송합니다. 막상 쓰고 나니 나중에 설명할걸 하고 후회가 되네요. 하지만 다시 한번 얘기드리지만 다른분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것 때문에 호흡이 되었기 때문에 설명드리는 것입니다.

통나무가 구르듯이 좌에서 우로, 우에서 좌로 구르는 느낌. 팔, 어깨, 엉덩이, 다리가 자연스럽게 조화가 되어 돌아가야 비로서 초보 때의 자유형이 완성됩니다. 절대 몸을 먼저 돌려서는 안됩니다. 고개를 돌리고 몸 돌리고 팔돌리고 다시 반대쪽으로 고개 돌리고 몸돌리고 팔돌리고의 반복입니다.

 

제가 다음에 꼭 동영상을 첨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로만 쓰다보니 달나라로 간듯 하네요. 혹시나 급하신 분은 유튜브에 보면 좋은 자세와 연습할 수 있는 드릴들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많이 보시고 수영장 자수하실 때 많이 연습해 보세요. 정말 연습밖에는 없습니다. 우리같이(저는 조금 더 늙었을거라고 생각하지만요.) 늙어서 수영 배울라면 연습 또 연습 밖에 없습니다. 몸이 유연한 아이들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신체적 핸디캡이 있습니다. 계속 연습하시면 조금씩 부드러워지실꺼에요. 그리고 저 처럼 오래 걸리지도 않습니다. 정말 수영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봤는데 저보다 못하는 사람 딱 한사람 봤습니다. 그분은 정말 힘드신 분이에요. 1년이 지나도 초급반을 벗어나시지 못했습니다. 저하고 거의 비슷하게 시작했는데 1년후 자기 아들을 데려 오셨는데 4달 후 아이가 상급반으로 먼저 올라갔습니다. 저도 힘들었지만 그분은 정말 안습이었습니다. 제가 수영장을 옮기기 전까지 못 올라오셨는데 지금은 올라 오셨는지 모르겠네요. 갑자기 급 궁금해집니다.

주제 넘게 너무 깊은 내용을 혼자 글로 떠든 것 같습니다. 좀 더 준비해서 다음에는 좀 더 쉽게 설명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지긋지긋한 자유형을 넘어 배영입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