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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도전

뜨거움을 잠재울 새하얀 설빙

꼬까파파 2018. 8. 10. 13:32











앞에서 포스팅 했다시피 맛나 감자탕에서 맛있게 감자탕을 먹고 설빙으로 향했습니다.


이런 가게가 진영에 별로 없어서 그런지 몰라도 갈때마다 사람들로 벅적대고 대기 시간도 상당히 깁니다.

그래서 바로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렇게 진동벨을 통해 받아가곤 합니다.


설빙에 자주 오는 것은 아니고 1년에 1~2번 정도 방문합니다.




겨울에는 올일이 없고 여름에 많이 더울 때 한번씩 오네요.


에어컨이 정말 빵빵하게 나오거든요.


하지만 여기에 오기전에 항상 망설입니다.





여기에서 한번 먹고 나면 일주일 다이어트 안녕되거든요.



여기에 파는 메뉴들이 거의 칼로리 폭탄급이여서 한번 먹고 나면 일주일을 고생하네요.


그래도 달달한게 땡길 때는 한번 먹어주는게 좋겠죠.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 팥인절미설빙과 인절미 허니버터브레드입니다.




이름에서도 칼로리 포스가 느껴지죠.


주문하고 20분이 지나도 주문한 메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점원이 직접 들고 나타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른 사람들은 받아 오던데 왜 우리만 가져다 주지?


하고 생각했는데 점원이 하는 말




진동벨에 문제가 있었는지 계속 신호를 보내도 오시지 않길래 갖다 드린다고 하더라구요.



보니 정말 저희 진동벨은 울리지 않았거든요.


보통은 주문자를 부르는데 직접 갖다 주다니 조금은 친절한 점원 갔았어요.


이제 주문한 것을 맛을 볼까 하는데 우리의 대장 마눌님이 티슈가 없다며 좀 가져다 달라고 합니다.




그정도 쯤이야 가장이 얼마든지 해줄테다. 하며 점원에게 친절히 티슈를 받아가지고 왔습니다.


근데 이게 뭔가요???


대형 사고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사실 설빙에 온 목적중에 하나는 블로거도 있는데 이 미개한 우리 가족님들이 벌써 시식을 시작한 것이였습니다.


눈물이 날 것 같았어요.


그리고 하시는 말.


깜빡했어요. ㅠㅠ ㅋㅋㅋㅋ


아이고~~~~


그래서 찍은 사진들이 보면 전신 사진은 없고 다들 폭탄 맞은 사진들 밖에 없습니다.




안그래도 없는 사진 솜씨 원판이라도 좋아야 하는데 이건 사진을 찍으니 달나라로 가버렸네요.


우짜겠습니까?


우리 가족인데 조금 삐진 표정을 한번 짓고 아직 남아 있는 것에 감사하며 연신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맛을 보는데 역시 맛있습니다.


저희가 오늘 시킨 메뉴는 거의 올때마다 먹는 메뉴인데 다시 먹어도 정말 맛있네요.


먼저 인절미 허니 버터 브레드는 이름 그대로입니다




살짝 버터를 바르고 구운 식빵에 꿀과 콩가루를 뿌리고 위에다 아이스크림을 얹여 먹는 메뉴인데요.




달콤한 맛이 일품이죠.


꿀과 콩가루가 섞여 잼 비슷하게 바뀌는데 이게 달콤한 맛을 더 배가 시킵니다.


식감을 돋우기 위해 뿌려 놓은 아몬드도 씹으면서 콩가루와 어우러져 고소한 맛을 높이고요.



마지막 결정타 아이스크림입니다.


이렇게만 먹으면 느끼하게 느껴져 많이 먹을 수 없을텐데 아이스크림의 시원함이 이것을 줄여 주네요.




정말 환상적인 메뉴인 것 같아요.


집에서 마눌님이 한번씩 만들어 주긴하는데 사실 아이들이 말한 것처럼 여기 가게 만큼의 맛은 나지 않는게 현실입니다.




그만큼 맛있는 것 같네요.


예전에는 거의 자르지 않고 나이프와 포크를 같이 줬는데 요즘은 다 잘라서 나오네요.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그리고 팥인절미설빙.



오늘 가만히 보니 여기서는 팥빙수라는 용어를 쓰지 않고 설빙으로 대신 하는 것 같네요.


몇년을 왔는데 오늘에서야 발견하네요.



설빙에서 나오는 엄청 잘게 간 얼음이 눈꽃 빙수의 시초였던것 같은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팥인절미설빙은 여타 팥빙수와 비슷합니다.





조금 다른점이 있다면 안에 인절미와 콩가루가 들어간다는 것.


이것들이 팥빙수의 맛에 깊이를 더해주죠.


새하얀 빙수는 언제 먹어도 부드럽네요.


저희는 인절미 허니버터브레드에서 가져온 얼음을 조금씩 섞어서 먹었는데 이것이 또 별미네요.




시원함에 부드러움을 더해 인절미의 고소한 맛까지 최고의 제품이 아닐수 없습니다.




조금 커서 온 우리 꼬맹이는 마지막 남은 빙수를 국물을 결국에는 들고 마시네요.




조금 부끄러웠지만 말리기는 힘들었네요.


앞에서도 밝혔듯이 설빙은 가끔씩 오기 때문에 항상 같은 메뉴를 먹어도 항상 새롭게 느껴집니다.




먹고 나면 조금 후회는 되지만 다음에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하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올해안에 또 올 것 같네요.


뜨거움과 시원함이 어울어진 저녁 만찬이었습니다.


다음에 다시 멋진 아이템으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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