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1710 식염수로 코 세척하기 - 비염 예방에 좋아요

앞에 포스팅에서 밝혔다시피 저는 비염으로 너무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비염 자체로 힘들었고 다음은 비염 수술로 더 힘들었습니다. 3년정도 지난 지금은 다시 재발했다는 사실에 더욱 힘듭니다.

많은 한국인들이 걸리고 완치가 힘든 비염이지만 사람들은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강구하면 나으려고 많은 노력들을 합니다. 하지만 노력만큼 결실을 맺기는 너무 힘들죠.

저도 수술은 더이상 할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너무 아파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한방 치료도 알아보고 약으로만 처방 받는 곳도 알아보다가 선택한 것이 바로 자가 코세척입니다.

처음에 비염 수술을 하고 나서 주사기를 이용해서 세척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지만 방법이 불편하기도 하고 그때는 한달 정도만 하면 된다고 해서 수술 후 관리로 끝나는 것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검색해본 결과 주기적으로 식염수를 가지고 관리를 하면 비염 증상이 많이 완화될 뿐 아니라 완치된 사람들도 있다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큰 돈 들이는 것 아니니깐 한번 해보자고 그날 바로 신청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것은 노즈큐어라는 제품인데, 먼저 밝히지만 저는 이 상호와 아무 관계도 없습니다. 항상 얘기드리지만 짬밥이 물건을 받아 후기를 쓸 형편이 아닙니다. 순수 제 돈 지불하고 쓰는 것이니 사심 없이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약간 휘 코 세척 전용 용기와 분말 가루로된 식염수를 같이 세트로 판매했습니다. 저는 예전 주사기가 너무 불만이였기 때문에 이 용기도 같이 구매한거죠. 가격은 12,000원 정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검색해보니 약 10,000원 정도하더군요. 여기서 꼭 주의하셔야 될 것이 비강 세척 전용 생리 식염수를 사용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일반 렌즈나 안구 세척 용도로 쓰이는 생리 식염수와는 다르니 꼭 주의 하시길 바랍니다. 이것 때문에 염증이 더 심해지신분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약국에서 파는 생리 식염수는 부피도 1L나 되어서 보관도 불편하고 또 쓰고 나면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되어서 개인적으로는 이 분말 가루 형태의 식염수가 훨씬 위생적이고 편리하다고 생각합니다.

1. 용기에다 분말 생리 식염수를 부워 줍니다.

 

2. 용기에다 물을 눈금선까지 부워줍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정수기 물을 사용하는데 수도물 사용 여부는 사용 설명서를 참조하세요. 저는 너무 오래되어서 설명서가 없어요. 그런거는 한번 읽고 버려 버리는 스타일이라서요.)

3. 용기를 전자렌지에 넣고 30초 정도 돌려줍니다.(이 과정을 누락해서 초기에 고생 많이 했습니다. 아무래도 몸속 내부로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차가운 상태로 그대로 하면 자극이 엄청 심합니다. 처음하시는 분은 괴로울 수도 있어요. 꼭 미지근할 정도로 데워서 해주세요.)

4. 용기 뚜껑에 노즐을 연결합니다.(꼭 끼우지 않으면 세척 시 공기가 들어가서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물론 신체에 해는 없지만요.)

5. 용기에 노즐을 끼운 용기 뚜껑을 결합합니다.

 

6. 한쪽 코부터(좌, 우 상관 없어요) 고개를 약간 숙이고 입으로 [아] 소리를 크게 내면서 용기를 누릅니다.(부끄러워 하지마시고 [아] 소리를 크게 내세요. 그렇지 않으면 제대로 식염수가 들어가지 않아 세척이 되지 않고 역류하여 식염수가 다시 나옵니다.)

7. 식염수가 반대쪽으로 나오는 것을 꼭 확인하세요.(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나와야 잘되는 것입니다. 물론 코 안에 코딱지나 이물질이 나오면 조금 세겠지만 일반적으로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나와야 합니다.)

8. 반대쪽 코도 같은 방법으로 해주세요.(한병으로 양쪽 두번씩 할 양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개인 취향이니깐 더 하고 싶은 분은 큰 용기를 구매하세요)

9. 세척이 완료되면 코를 풀어 남은 잔여물들을 제거하고 꼭 고개를 숙여서 코 안에 있는 잔여 식염수도 뺄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사실 이게 제일 귀찮은데 제대로 잔여 식염수를 빼지 않으면 나중에 걸어가시다가 갑자기 식염수가 코피나듯이 흘러 나올수도 있어요. 이건 말로 해드리기 조금 힘든 부분이니 개인적으로 연구 바랍니다.)

 

저는 이렇게 1년 정도하고 있는데 감기를 걸렸을 때는 제외하고 비염으로 고생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도 이 세척을 해주면 훨씬 편하고요. 저는 앞으로도 계속할 생각입니다. 더 이상 나빠지는 것 같지는 않으니까요. 가격도 일반적인 소득이 있으신분은 코로 고생하는 거 생각하면 그렇게 부담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질병 없는 세상에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