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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포잔을 나와서 옆에 있는 레고랜드에 도착 했습니다. 원래 계획은 가이유칸을 방문하고 싶었으나 아이들에게 선택권을 주자 레고 랜드를 선택했습니다. 당연한 결과인데 괜히 물어본 것 같네요.

이렇게 다 같이 모아 놓은 것은 아무래도 관광의 효과를 극대화 한다는 의미에서 크겠죠. 하루 놀기 딱 좋을 정도만 모아 놓은 것 같습니다.

레고랜드에서도 역시 줄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관광지는 이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 일본은 가는 곳마다 그렇군요. 이제 별로 새롭지도 않습니다만 할 때마다 짜증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여기에서도 아이들의 주유패스가 없는 것은 마이너스로 작용했습니다.

레고 랜드의 입장료는 성인/소인 관계 없이 2,300엔 이었습니다. 특이한 정책은 16세 이상의 성인은 15세 이하의 아이들과 동행하지 않으면 입장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안에 들어가서 어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는데 헛웃음만 나왔습니다. 아이들만 오는 경우는 절대 없다고 봐야하니 어른들까지 묶어서 패키지로 돈을 벌겠다는 상술이지요.

와이프와 저는 오사카 주유 패스가 있어서 무료 통과로 들어가고 아이들만 4,600엔을 지불하고 들어 갔습니다. 오사카 주유 패스가 있으면 무료 통과이지만 여권과 E-MAIL로 온 바우처를 꼭 프린트를 해 와야합니다. 무료라고 그냥 들어가려고 하다가 제지 당하는 분을 봤습니다. 언제나 얘기드리지만 해외 여행 경비의 결정적 역활을 하는건 정보입니다. 꼭 많이 준비하고 해외 여행 다니세요.

솔직히 안에 들어가면 그다지 재미있는 것은 없습니다. 물론 어른에게만 적용되는 얘기입니다. 처음에 들어가서 아이들이 하는 것은 그냥 테이블에서 레고로 노는 것입니다. 멋진 모형들이 많은데 그것을 보고 옆 테이블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재밌어 하며 30분정도 앉아서 만드는데 저는 여행의 피로함일까요? 레고 랜드의 무료함일까요? 앉아서 졸았네요.

다음음 4D 영화 상영관입니다. 한국에서의 4D 상영관도 거의 그렇지만 시간대별로 볼 수 있습니다. 저희는 줄서 있다가 저희 앞에서 끊겨서 다음 순서 맨 앞에서 봤네요. 거의 1시간 대기한 것 같습니다. 그렇게 대기한 것치고는 그다지 재미는 그랬습니다. USJ에서 너무 스케일 큰 놀이기구를 타서 그런지 조금은 유치했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것은 일본어로 영화가 방영된다는 것. 물론 앞뒤 맥락을 이어가면 뻔한 영화들이니 알아들을 수는 있지만 흥미는 떨어졌습니다. 아이들은 물론 좋아했지요.

그외 몇가지 놀이 기구가 있었는데 역시 대기가 겁나게 깁니다. 아이들만 탈 수 있는 것도 있고 어른들과 같이 탈 수 있는 것도 있지만 저는 기분이 별로여서 그랬을까요? 하나도 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일까요? 놀이기구도 그다지 재미 없고 유치해 보였습니다.

레고를 형상으로 한 몇가지 관람 시설도 있었는데 조금 멋있는 레고도 보이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유료로 보기에는 아까운 시설들이 많았습니다.

결정적으로 아이들이 선택한 레고랜드를 온 이유중의 하나가 레고를 조금 저렴한 가격에 살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는데. 기념품샵에서의 가격도 비쌌으면 비쌌지 절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꼭 얘기드리겠습니다. 만약 꼭 레고랜드를 가야할 이유가 있다면, 시간이 너무 많이 남아서 더 이상은 볼게 없다면, 레고랜드를 갈까 가이유칸이나 텐포잔등 주위에 있는 관광지와 택일 하라면 절대 가지 마시라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흥미 유발할 수 있는 것들이 조금 있긴 하지만 가성비는 정말 떨어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여행에 가장 아까운 관광지였습니다. 여기서 3~4시간을 소비하는 바람에 저녁에 계획되어 있던 그토록 가보고 싶었던 온천을 가보지 못했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도 정말 땅을 치며 후회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레고랜드 안에서 사진 한장 찍지 않았네요.

하지만 이것도 개인 차이가 있으니 절대적이라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참고만 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다음 행선지는 우메다 관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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