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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 마치고 애들을 재우고 씻고 쉬려고 하고 있는데 와이프가 TV를 보면서 자꾸 웃는게 아니겠습니까? 뭐지 하면서 봤는데 나혼자 산다 250회였습니다. 그래서 옆에서 꼽사리 끼여서 같이 봤는데, 오랜만에 봐서 그런가요?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처음에 먼저 웃기 시작한 와이프도 이렇게 웃긴건 아닌것 같은데 하면서 제 얼굴을 봤는데 그냥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구글 애드센드가 완료되고 나면 정식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진행할 생각이었던 TV 프로 포스팅을 선 진행하려고 합니다. 구글 기다리다가 숨넘어 갈 것 같습니다. 이제 애드센스고 나발이고 신경 쓰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포스팅하다 보면 언젠가는 되지 않겠습니까? 쬐끔 신경 쓰이긴 하지만 부모 싫어 집나간 자식 처럼 마음에 묻어 두고 잊어버리려고요.

그럼 시작합니다. 나혼자 산다 250회입니다.

PART1 : 쌈디의 회장 데뷰입니다.

지난주 월드컵 스웨덴과의 1차전 같은데 회식 분위기에서 새로 회장을 선출하자는 분위기가 물씬 흘렀고 여러 사람의 선거 공약 발표가 있었습니다.

 

분위기상 전부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했는데, 분위기로는 달심 추대 분위기였습니다. 근데 주작인지는 모르겠지만 순번을 정해 돌아 가면서 회장을 하기 위해 제비 뽑기 했는데 쌈디가 1번으로 뽑혔습니다. 사실 이런건 그냥 예능이라 생각하고 보면 되는데 주작이라며 혼자 호들갑 떨었습니다. 혼자 반성하고 있습니다. 쓸데 없는 오지랍은 버리자.

 

처음은 쌈디가 잘 이끌어 갔습니다. 자리 순서도 정하고 회장별 체크표에서도 점수를 많이 얻고 해서 말입니다. 근데 어느 정도 소재가 고갈되고 기존 멤버들의 능수능란한 언변속에 자신감을 점점 잃어 가고 있습니다.

 

과연 쌈디가 이어서 계속 회장의 기운을 가져 나갈 수 있을까요? 아님 여기서 기존 멤버한테 눌려질까요? 다음주를 기대해 봅니다.

PART2 : 기안 84의 찜질방입니다.

기안84가 그동안의 피로를 땀을 쭉 빼서 풀기 위해 혼자서 찜질방에 가게 되는 내용인데 처음에는 저온도 뜨거워서 들어가지 못하고 고온은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뜨거운 숯가마에서 할머니가 들어가시는 것을 보고 용기내어서 들어감으로 인해 그보다 그레이드가 낮은 숯가마는 장난식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입니다.

 

뜨겁게 찜질을 하고 땀을 흠뻑 빼고 나서 찜질방에서 빠질수 없는 3총사 구운 계란과 시원한 식혜 그리고 노릇노릇한 고구마까지, 이것 때문에 찜질방에 가는 분들도 많죠. 개인적으로는 식혜보다는 감식초를 더 좋아합니다만, 식혜를 좋아하시는 분도 은근히 많더라구요. 개인적인 차이니깐 문제 삼지 않겠습니다.

 

여기 숯가마의 규모를 느낄 수 있는 것이 기안 84가 숯가마에서 나와 계란과 식혜, 고구마를 구워 먹은 뒤에 뛰어든 냇가입니다. 저희 아래 동네에서는 그정도 규모의 찜질방은 쉬이 없거든요. 시원하게 수영하는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참고로 기안 84의 수영 실력은 들은바 없지만 그냥 봤을 때는 보통 이상인 것 같더라구요.

 

입영을 할 수 있는 수준 같았습니다. 그리고 혼자서 감다하기 어려운 백숙을 시켜서 먹고 배불러 누워 있는 모습을 봤는데 정말 신선 놀음이 따로 없죠. 프로그램 컨셉이 나 혼자 산다여서 그렇지 저런건 친구들과 같이 가서 소주 한잔 같이 먹고 한숨 자고 오면 정말 1주일 피로가 확 날아갈것 같은데 말이죠.

 

PART3 : 이스타의 얼시구

스타 반열에 들어선 사람들만 한다는 시구를 우리 이스타도 드디어 하게 되었습니다. 일명 얼~시구이죠. 시구를 위해 자신의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부산은 구도라 불리울 만큼 야구에 열정적인 도시입니다. 저희 옆동네라서 너무 잘 알죠. 그리고 여기에는 국내 최고 인기팀 중에 하나인 롯데 자인언츠가 있습니다. 물론 성적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지만요. NC 다이노스가 창단되기 전까지 저도 롯데 자이언츠 팬이었죠. 아무튼 이 롯데의 인기는 부산에서는 어마어마합니다. 다른 동네에서 놀아 보지를 않아서 비교하기는 애매하지만, 여기 오신 분들은 거의 다 느끼시고 가십니다. 그런 곳에서 시구를 하는 이스타, 떨릴 수 밖에 없지요.

 

그래서 믿을게 친구들 밖에 없다고 익히 나혼자 산다에 출연한적이 있던 친구들이 도와주러 나오게 됩니다. 하지만 야구폼이 하루 아침에 완성될리 만무하죠. 사실 저는 시구가 포수 근처도 안갈줄 알았습니다.

 

그만큼 폼이 엉망이었거든요. 어른에게서 그런 폼은 처음 봤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여기도 구도라 불릴만큼 야구 인기가 많아 어렸을 때부터 엄청나게 야구를 하거든요. 물론 장비를 다 갖추기는 힘들어서 방망이 하나에 글러브 2~3개로 했지만요. 그런 곳에서 이런 폼이 나온다는 것은 야구 안해봤다는거죠. 아무튼 김원중 선수의 특별 코칭이 없었다면 난장판이 되었을 시구였습니다.

작년 박세웅에 이어서 올해 소년 가장이 될뻔 했던 김원중 선수 큰키에 정말 모델 같이 생겼습니다. 아무튼 김원중 선수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겨우 시구를 완료하고 즐겁게 친구들과 앉아서 치맥하면서 야구 보는 모습이 너무 좋아 보였습니다.

 

저렇게 사는게 행복 아니겠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친구와 내가 좋아하는 야구를 보며 말입니다. 정말 잘 사귄 친구하나 금덩이 열개 부럽지 않습니다.

 

다음주 251회로 다시 돌아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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