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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스 300을 구경하고 원래 계획은 도톤보리로 갈 예정이었지만, 우리 공주님 장래 희망 때문에 덴덴 타운을 들리기로 했습니다. 참고로 저희 공주님 장래 희망은 파워 레인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전철을 타고 갈까하다 3정거장 정도여서 오사카 시내 구경도 할겸 해서 도보로 움직였습니다.

덴덴 타운은 전자제품 거리로 도쿄 아키하바라와 비슷한 분위기라고 알려져 있는데 그것 보다는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듯 했습니다. 제가 아키하바라는 가보지는 않았지만 많은 검색을 통해 어떤곳이가? 하는 것은 정확히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예전에는 잡화점 수준의 상점들이 많은 작은 거리라고 하던데, 요즘은 전문적인 숍들로 많이 바뀌어 가고 있다고 합니다.

가는 동안 전철비 절약한 돈으로 편의점 천국 일본의 대표 편의점 세븐 일레븐을 들렀습니다. 저도 최근에 안 사실이지만 세븐 일베븐의 뜻이 7시에 열어서 11시에 닫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금은 거의 24시간이 많지만 처음 생겨 났을때만 해도 혁신적이었지만 그렇게 손님은 많지 않아서 저렇게 영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근데 편의점에 들어간 첫 느낌은 상상하던 것보다는 별로다였습니다. 조금 규모가 있는 편의점이었지만 물건 입고될 시간이 다되서 그런지 몰라도 빈곳도 많도 물건 종류도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너무 빽빽하게 들어 있는 국내 편의점을 봐서 그런가요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그렇게 소문이 자자한 스시 초밥도 종류가 몇가지 되지 않았습니다. 물론 본래의 취지대로 물과 음료만 사서 나왔습니다.

덴덴타운으로 걸어가는 느낌은 몇번 가보지는 않았지만 옛 용산 전자상가 느낌이었습니다. 1층으로 길게 점포가 늘여져 비슷한 물건을 파는 가게들 아시지요? 솔직히 덴덴 타운은 저희 처럼 특정한 무언가를 찾던지 덕후들 아니면 그렇게 추천드리고 싶은 관광지는 아닙니다. 전체적으로 구성이 가차, 건담, AV, 만화책, 피규어 등으로 이루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분에게는 그냥 저희 처럼 지나가시면서 이런 곳이 있구나 하는 생각 정도 하시는 곳입니다. 저희도 저희 공주님을 위한 파워 레인저 장난감을 사기 위해 여기에 온 것이지 평소 같았으면 그냥 지나 갔을 것입니다. 물론 볼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호불호가 정확히 갈리는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근데 한국에서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는 파워 레인저인데 일본에서는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것 찾는다고 2시간은 헤매인 것 같습니다. 비슷한 유사품이 있긴 했는데(이름은 생각 안납니다.), 저희 공주님은 유사품은 취급하지 않는다며 던지는 모션까지 취했습니다. 그걸로 인해 자기 엄마한테 야단 듣고 울음까지 터트렸습니다.

해서 그 대체품을 찾으려 여기 저기 다니다가 신기한 것을 발견했는데 바로 RC 레이싱카입니다. 처음 계단을 올려 가다가 굉장한 소음이 들려 무슨 게임기인가? 하고 들어 갔는데 RC카 경주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속도가 빨랐습니다. 제가 체험한 속도는 실제 차보다 빠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실제 차보다 빠른지, 느린지 정확한 조사를 해 보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조립도 하고 업그레이드도 해서 3평 정도의 방에서 트랙을 설치하고 열심히 달리고 있었습니다. 열심히 하고 계신 분들을 바라보며 든 생각은 [덕후] 두 글자입니다. 제가 덕후들에 대한 조금의 편견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일본의 그런분들이 별로 좋게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보면 덕후 기질이 있는 아이템드리 몇개 있는데, 남을 보고 이런생각이 드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덴덴 타운의 총평은 그냥 지나갈만한다. 꼭 필요한 것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보물 창고다. 특히 덕후들에겐 말입니다. 하지만 주요 관광코스로 셋팅하기에는 그냥 소소입니다. 이상입니다. 다음은 도톤보리 편으로 돌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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