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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도전

180708 진영 돼지 국밥 시식기

꼬까파파 2018. 7. 8. 14:26

진영에는 정말 손님이 많은 국밥집이 하나 있습니다. 진영 진배기 원조 할매 돼지국밥인데, 그 국밥집은 사람이 정말 많아 도로를 점거해 매번 주차 단속으로 사람들이 걸리고, 국물을 너무 포장을 많이 해가서 홀 손님들 줄 국물이 없다고 1인분은 포장도 해주지 않습니다.

저희 와이프가 정말 돼지 국밥을 좋아하기 때문에 처음 오픈했을 때부터 같이 다녔는데 솔직히 처음 가면 정말 맛있습니다. 국물도 진하고 고기도 엄청 많이 들어가 있고, 정말 이래서 남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조금은 친절 안하고(불친절은 아닙니다. 예전보다 조금 떨어진다는 얘기죠.) 맛있던 그 국물은 진하다 못해 느끼하게 느껴지고 사람들이 많아 기다리기 부지기수였습니다. 물론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요즘도 손님은 과거와 비슷하게 엄청 많습니다.

그래서 와이프가 그토록 좋아하는 돼지 국밥집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그러길 6개월 정도 있었는데 와이프가 새로운 돼지 국밥집이 생겼다고 가보자고 하네요. 사실 저희는 진영에 새로 개업하는 집은 거의 다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이상한 성격들이 있어서 돼지 국밥집이 싫지만 이상하게 끌리는 기분에 가게 되었습니다.

상호는 진영 돼지국밥입니다. 심플하죠. 처음에 별로인 분위기였습니다. 이런식으로 생기는 밥집들이 거의 맛이 별로거든요. 아닌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습니다.

와이프는 전통적으로 좋아하는 내장 돼지 국밥을 먹고 저는 요새 새로이 시도하고 있는 살코기 돼지 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뱃살관리 때문에 돼지 비계를 지향하기로 했거든요. 요즘 준비중에 있는 것이 제 뱃살 다이어트인데요. 와이프가 사진을 찍어주고 나서 혐오스럽다고 올리지 마라고 해서 아직 시작하지 않았습니다. 준비해서 다음주 중으로 찾아 뵙도록 하지요. 기대해 주세요.

손님은 절반정도 차 있었는데 3분정도 지나자 바로 국밥이 나왔습니다. 나오는 속도는 정말 빠른 것 같아요. 비쥬얼은 그저 그랬습니다. 이제 부추를 넣고 새우 젓갈을 넣으려다 잠시 멈추고 간을 봤습니다. 한번씩 간을 거의 다 맞추고 나오는 음식점들이 있거든요. 다른곳에서 모르고 기본량을 넣었다고 못 먹고 버린적도 있었습니다. 돌다리도 두드리고 가라고 했는데 역시나 거의 간이 다 되어 있는 집이였습니다. 이런건 사전에 좀 고지를 해주면 좋은데 말이죠.

그리고 맛을 보는데 그런대로 괜찮은 맛이었습니다. 옆집하고 비교가 되는 것이 여기는 조금 맑은 육수에 시원한 맛이라면 저기는 진한 육수에 깊은 맛 정도로 표현하겠습니다. 처음 와서 먹어 보고 결정한다면 당연히 진배기 할매 국밥집을 택하겠지만 여러번 지속적으로 간다면 개인적으로 이 집을 택하겠습니다. 몇가지만 봤는데 가격도 두 집이 비슷했습니다. 다만 밑반찬이 저쪽집이 조금 더 잘 나오는 것 같습니다.

홀 안의 풍경도 그렇고 전체적인 것은 진배기 할매 국밥집이 낫다고 생각 하지만 제가 돼지국밥을 완전 사랑해서 돼지 국밥 아니면 죽는 사람도 아니고 와이프 기분 맞춰주러 왔다가 잠시 먹고 가는 입장에서는 이 집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음식이라는게 호불호라는게 있어니 누구에게나 통용되는 그런 맛집은 세상에 거의 없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이 집 맛집이니 와서 드셔보라는게 아니고 진영에서 돼지 국밥을 먹는다면 이런집도 있다. 그정도로만 생각해 주세요.

그럼 다음에 조금 더 좋은 정보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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