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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똑같이 오늘도 5분 지각했습니다. 오늘의 핑계는 전일 할머니 제사였습니다. 저희 할머니는 김일성이 죽은 다음날 돌아가셨기 때문에 TV에서 다 알려 주십니다. 학교에서 김일성 죽었다고 좋아할때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연락이 와서 잊혀질래야 잊혀질 수가 없네요.

또 하나의 핑계를 대라면 에어컨입니다. 어제 제사상에 올릴 튀김을 하느라 더웠는지 퇴근하고 집에 도착하니 올해 처음으로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잘 때 저도 핑계로 오늘은 에어컨 좀 틀고 자야 되겠다 했는데 타이머를 맞춰 놓지 않아서 밤새 가동 된 것이지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정말 꿀같은 숙면에 빠져든 것 같습니다. 물론 와이프가 알면 난리 나겠지만 일어나자마자 꺼서 아마 아무도 모를꺼라 생각 합니다.

그럼 오늘의 수영 시작해 볼까요.

WARM UP

킥판+자유형 - 100 X 4

MAIN SET

접형 50 X 10

배영 바사로킥 50 X 8

자유형 머리 들고 50 X 8

FINISH

평형 킥 + 자유형 풀 50 X 4(여기서 부터는 핀 벗고 함.)

자유형 무홉흡 50 X 2

워킹 50

TOTAL 2,050

오늘은 늦게 온 덕분인지 어제보단 좀 들 했네요. 매주 금요일에 우리 수영장은 핀 수영을 합니다. 오늘 FINISH를 제외하고 모두 핀 수영으로 한 것입니다. 근데 왜 어제 보다 더 힘드냐 하면, 제가 지각하고 풀 안에도 늦게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거의 쉬는 시간이 없기 때문에 숨 돌릴 틈이 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더 이렇게 핀 수영을 하면 상급 연수반과 같이 하기 때문에 그곳에는 무식한 에너자이저 한명이 있거든요. 아마 저희 보다 최소 10바퀴 이상은 더 돌꺼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더욱 쉴시간이 줄어들어요. 개인적으는 이 핀 수영을 정말 싫어합니다.

빨리 체력이 회복되어서 다 따라 갈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강사님은 자기가 들어온지 45이 되었는데 그 때보다는 좀 더 나아졌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모르겠습니다. 늘 그 자리인 것 같아요. 다음 주에 받을 종합 건강 검진의 이유 중에 하나이기도 하고요. 이게 늙어서 못하는 건지 어디가 이상이 있어서 못하는 건지 알고 싶어서요.

아무튼 열수영이 즐수영으로 바뀌는 그날까지 달려가겠습니다. 주말은 강습을 쉬니 월요일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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