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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도전

노랑 통닭에서 술한잔 했어요

꼬까파파 2018. 7. 24. 17:49

오늘도 맛집 소개입니다. 맛집 소개라기 보다도 제가 먹은 음식을 소개한다는게 더 맞을 것 같네요.

요즘 더워서 그런지 다른데 돌아다니지 않고 먹기만 하다 보니 계속 먹방으로 흐르는데요. 날씨가 조금 시원해지면 다른 컨텐츠도 많이 도전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의 종목은 치킨입니다. 전 국민이 사랑하는 치맥의 기본 재료이지요. 전 개인적으로는 치맥보다는 치소를 더 좋아합니다. 이상하게 저 한테는 치킨과 맥주 조합이 안맞더라구요. 배부르지 않는 안주를 선호하는 편이여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불러오는 치킨과 맥주를 싫어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둘이 각기 있으면 좋아합니다. 조합적으로 맞지 않다는 얘기입니다.

지인과 함께 이곳 저곳 헤매다 결국 찾지 못하다 지쳐서 선택한 곳은 노랑 통닭입니다.

널리 알려져 있다시피 바삭한 식감으로 유명한 통닭이지요.

저희가 여기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이 많이 없어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재밌는 얘기하려고 갔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으면 짜증이 나더라구요. 그렇다고 저희가 막 떠드는 그런 유형의 사람들은 아니니 오해 금지.

메뉴판은 소개하지 않겠습니다. 저희가 먹은 것만 리뷰하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제가 노랑통닭 홍보 대사도 아니고 콜라 서비스도 받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시킨 메뉴는 후라이드&깐풍기 반반 세트입니다. 사실 파닭으로 시키고 싶었으나 지인의 기호를 몰라 그냥 노멀한 것으로 갑니다.

닭집이 조금 좋지 않은 것이 주문을 하고 10~15분 기다리는 동안 안주로 먹을만하게 별로 없습니다. 계속 과자나 무만 먹고 소주를 먹을 수는 없지 않나요? 할 수 없이 콜라를 같이 주문합니다.

드디어 나온 반반 세트. 저녁을 조금 먹고 왔는데도 맛있습니다. 제가 뜨거운 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식은 닭은 재앙이죠. 후라이드가 식다니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역시 뜨겁고 바삭바삭할 때 먹는 후라이드가 최고이지요.

그리고 노랑통닭은 먹기 좋은 크기로 잘려져 있어 안에 뼈가 있지만 거의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수준입니다. 가마솥에서 튀긴 노랑통닭이라고 선전하던데 실제로 보진 않아서 사실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기름이 많이 빠져 있는 것은 볼 수 있습니다.

그렇게 열심히 먹고 있는데 지인이 [역시 후라이드가 낫네.] 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때서야 제가 깐풍기는 하나도 먹지 않고 후라이드만 먹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제서야 깐풍기를 맛보기 시작합니다.

역시 후라이드 보다는 못하더군요.

첫 느낌은 짜웠습니다. 못 먹을 정도의 짜움은 아니었지만 제가 짠걸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그리고 양념은 꽤 맛있었지만 대부분의 양념이 그러하듯이 물렸습니다. 3개정도 먹고 나니 더 이상 입속으로 밀어 넣기 싫어지더라구요.

개인적인 취향이겠지만 깐풍기는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차라리 온리 후라이드로 시킬껄 하는 후회가 들었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는 사실 치킨과 술이 맞지 않습니다. 맥주는 앞에서 밝혔고 소주도 먹으면 엄청 취합니다. 둘이서 겨우 두병 먹었는데 못 먹겠더라구요. 평소에 다른 곳에서 먹으면 4~5병씩 둘이서 먹는데 말이죠. 치킨이 안맞는걸까요? 치킨 먹을 때마다 제 컨디션이 좋지 않은 걸까요? 한번 연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야식으로 치킨은 정말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칼로리나, 콜레스레롤 별로 문제 없으신 분만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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