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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상당히 민박집, 팬션 같은 것을 선동하는 문구갔지만 의도하지 않은 내용이니

너무 머라하지 마세요. ㅋㅋ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대학 동기 계 모임입니다.

전에도 말씀드렸다시피 저희는 일어가 전공인 과이기 때문에 여학생 수가 훨씬 많았습니다.

80%가 여학생이었는데 말이죠.

하지만 이 모임에는 불행중 다행으로 여자가 한명도 없네요. 처음에는 필요할 것 같았는데

여학생(당시에 그렇고 지금은 아줌이죠.ㅎㅎ)이 와도 이제는 문제일 것 같아요.

이제는 중년으로 가는 우리들이기에 ㅋㅋㅋ.

그래서 오늘 모임을 가진 곳은 무학산 아래 성호골에 위치한 숲속마을이라는 백숙집입니다.

저도 모임에 가서 알았는데 오늘이 중복이라고 하더라구요.

세상 시간 가는 줄 모른다고 이렇게 세월이 흘러가네요. ㅠㅠ

그래서 백숙집으로 잡았는데 여기가 사실 예전에는 상당히 유명했습니다.

산이름에서 나타나는 무학산은 마산에 있는 학교 대부분의 교가에 들어갈 정도로

지역에서는 알아주는 명산입니다.(높은산은 아니지만 쬐금 알아줍니다.)

저희 고등학교 교가에도 나오죠.

[무학산 힘찬 정기 가슴에 안고~~]

그리고 산 아래에 있는 일반 백숙집은 9시 이후에는 영업하지 않는 곳이 많아 부득이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학교 다닐때 와보고 처음이니 약 15년이 지났네요.(세월이 무상해요 ㅠㅠ)

그때는 사람들이 정말 버글버글 했었는데요.

유명한 등산로가 있다보니 등산하러 가시다 먹고 내려 오시다 먹고

그냥 일반인들이 또 먹고 해서 이러다 보니 사람 발딛을 틈이 없었죠.

하지만 오늘 가니 썰렁하더군요.

그래도 명소인데 왜 이러지 생각 했네요.

저희 창원팀은 20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1차 마산팀들이 한상 차려 먹고 있더군요. 멀리서 볼때는 맛있게 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먹었던 기억이 전혀 나지가 않더구요. 늙었나요.

저희도 한상 시키고 잡담을 이어가더중 예약을 해서 그런지 5분도 안걸려 나왔습니다.

저희 동네 단물곤물에 비하면 비둘기호와 KTX 차이의 속도 수준이었습니다.

아~~~ 근데 맛을 봤는데

솔직히 먹는데는 별로 무리가 없었는데 디텔이하게 들어가니 너무 별로였습니다.

고기는 살짝 질기고, 국물은 너무 싱거운 것 같고, 밑반찬은 입맛에 않맞고

예전에 이런집을 줄서서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별로였습니다.

못 먹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무난하게 먹을 정도였는데 기대를 많이해서 그럴까요.

친구들과 나중에 나오면서 중복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손님이 없는 이유가 있네.

하면서 약간 탄식했습니다.

앞전에 포스팅한 저희 진영에 있는 단물곤물보다 훨씬 양과 질에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단물곤물은 27,000원이고 숲속마을은 45,000원인데 말이죠.

기가 찰 노릇이였습니다.

저희가 추측하건데 향후 5년안에 맛에 대한 노력을 기울렸던 집을 제외하고는

다 퇴출될 것 같다 생각했습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 입맛이 그렇지 않습니까? 의리로  맛집을 가는 않지 않습니까?

아니면 안가고 맛있으면 또 가고 말이죠.

그런점에서 다시는 백숙먹으러는 이 성호골 근처도 오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옛추억에 젖어 한입 먹어보려다 입맛만 버리고 가네요.

다음에 맛있는 아이템으로 돌아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아시죠 음식맛은 제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ㅋㅋ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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